이 블로그에서는 여러 번 했던 이야기지만 수어는 만국 공통어가 아니다.(너무 여러 번 한 얘기라... 읽으시는 분들이 좀 질리실지도)수어가 만국 공통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는 데에 내가 자꾸 묘하게 집착(?)하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니다.수어가 단순히 뭔가를 흉내내기만 하는 판토마임이나 인공 언어가 아니라, 음성언어와 똑같이 자연발생한 자연언어이며,저마다 고유한 어휘와 문법, 심지어 그 수어가 사용되는 지역의 청인이라면 절대 곧장 이해할 수 없는 관용 표현까지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냄새 잡다'가 한국수어로 무슨 뜻인지, 수어를 배워 본 적 없는 한국 청인은 절대 모를 것이다.)그 자체로 완전한 언어 체계라는 사실을 알리는 데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수어의 정체를 오해하시는 분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