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 3

정보, 언어학, 소통 효율, 음운 이웃 - 흥미로운 사실들

1. 사람은 발화 전체의 단위시간당 정보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 '균일 정보 밀도' uniform information density라고 한다. 정보량이 많은 음절은 길게 발음하고 정보량이 적은 음절은 짧게 발음한다. 1.1. 구글 n-gram 데이터를 가지고 11개 유럽 언어의 단어들을 분석해 보니, 11개 언어 모두에서 정보량이 많은 단어일수록 (정서법 기준) 글자수가 많고, 정보량이 적은 단어일수록 글자수가 적다고 한다. 2. 심지어 똑같은 단어에 대해서도 그렇다. 같은 'nine'이어도, "I would like nine please"라는 말의 'nine'이 "a stitch in time saves nine"이라는 속담의 'nine'보다 훨씬 길고 careful하게 발..

언어학 2025.03.23

중국어 공부와의 추억 + HSK ibt 6급 시험 후기 (ft. 중국 서버 이상으로 1시간 지연)

1. 중국어와의 인연, 함께한 시간에 비해 한참 모자란 실력에 대한 한(恨) 17년 전 중학생 시절, '철원도서관(현 철원교육도서관?)'에서 무료 중국어 강의를 수강하며 중국어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무슨 경로로 알게 되어 무슨 마음으로 수강신청했는지 그런 건 다 잊어버렸지만, 꽤 즐겁게 공부했던 건 기억이 난다. 처음엔 꽤 큰 강의실을 꽉 채우던 인원이 언제부턴가 네 명, 세 명으로 줄어서 옹기종기 수업하던 모습도. 그래도 그 중에 나는 꽤 잘 따라가는 학생이었다.​ 난생 처음 내게 중국어를 가르쳐 주었던 선생님은 조선족이라고 했다. '나도 너희처럼 된장찌개 먹으며 자랐다'던가 그런 얘길 하셨던 게 떠오른다. 남동생과 함께 각자 강의를 하나씩 맡으셨는데 남동생 분은 우리말을 잘 못 하셨고 왜인지 영어 ..

카테고리 없음 2025.03.23

내가 5~6살 때 쓴 일기 - 아이의 반모음 인식

2022년 11월 20일 날짜로 이상의 사진 두 장이 “5~6살 때 쓴 일기 - 아이의 문자언어 학습”이라는 제목으로 임시저장되어 있다.‘왔다’라는 말에 들어 있는 이중모음 ‘ㅘ’를 다섯 살(?)의 내가 ‘ㅜㅏ’로 적은 게 흥미로워서 찍은 사진이고 그래서 임시저장해 둔 건데,뭐 ‘아이의 문자언어 학습’이라는 거창한 제목을 붙여 놓았지만,사실 내가 문자언어 학습에 대해 아는 바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언젠가 대학 도서관에서 모 심리언어학 개론서를 읽고서 “아이는 문자언어를 학습할 때 낱자 자모 단위가 아니라 단어 단위를 먼저 인식하고 배운다”라는, 이제 와서는 맞는지 아닌지도 흐릿한 이해를 갖게 되어서는 그 내용을 여기저기 앵무새처럼 전달하고 다닌 것이 문자언어 학습이란 분야와 나와의 유일한 접..

언어학 202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