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철에서 내리면서 ‘잠깐만요 내릴게요’라고 하는데 발음이[적깜만뇨 내릭께요]이때 ‘적’은 초중종성이 모두 무성음.[tɕə̥kːamːanʲːo]?적어놓고 보니까 되게 낯설다. 내가 평소에 이렇게 말한다니.나 자신의 발화도 이렇게 낯선데,아무리 언어학자가 감각이 뛰어난 원어민이래도 코퍼스를 안 보면 모르는 게 있기 마련이란 생각이 다시금 든다.전에 블로그에 올렸던(링크) 촘스키의 일화를 다시 인용한다.“(전략) 다만 이상의 영상에 등장하는 문형들이 여전히 내게는 다소 특이하게 느껴지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나라면 평소 저런 말을 쓰지는 않을 것 같다. 내가 나의 언어습관에 대해 이렇게 애매하게 말하는 이유는, 원어민이라 해도 코퍼스를 들여다 보지 않는 한 (자기 자신을 포함한) 모어 화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