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코앞으로 다가온 결혼식을 한창 준비하던, 약 2년 반 전. 내 유일한 농인 지인 선생님께 청첩장을 드리려고, 그분께 함께 배웠던 청인 한 분과 함께 만나 고깃집에 갔다. 농인은 고기를 직접 구워 먹으면 식사하면서 수어로 대화하기가 불편하다는 얘기를 전에 ‘유손생’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접한 적이 있어서, 일부러 직원이 구워주는 곳으로 갔다. 식사를 하면서 수어로 무슨 얘기를 하다가 내가 아래와 같은 단어를 썼는데 농인 선생님하고 청인 학생 분이 함께 빵 터졌다. 그러고는 그건 ‘더럽다’고, 내가 원래 하려던 말은 아래와 같은 동작이라고 다시 알려주셨다. 손가락이 이동하는 루트가 거의 비슷한데 방향만 반대라 (손모양이 좀 다르긴 하지만) 초보인 나로서는 헷갈릴 법도 하지 않았을까! 아무튼 나는 뭔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