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 2

언어의 발음이란 자음과 모음이 다가 아니다

https://youtu.be/SwVANDKzG60?feature=shared“O'Neill(2014)에 따르면 피라항어 사용자들(특히 남성)은 성조와 음절무게(? syllable weight)가 유지되는 한 저렇게 자음을 막 바꿔 말하곤 한다는군요.사진의 단어에 대해 맨 위에 제시된 발음이 제일 흔하긴 하지만 그래도 저런 랜덤 교체가 잘 일어난다고 하고,화자에 따라 단어의 특정 위치에서는 /p/, /t/, /k/, /ʔ/ 가 interchangeable하다고.사전에 실려 있는 어휘의 모습을 떠올리면 저한테는 ‘정확히 고정된 분절음의 연쇄’라는 이미지가 가장 대표적인데,적어도 피라항인들에게는 그렇지 않고 성조와 음절무게가 훨씬 중요한가 보네요.음운론에서 분절음이 중심이고 나머진 곁다리란 이미지가 어딘가에..

언어학 2024.12.29

광동어와 베트남어 한자음의 비교 - 日과 一

광동어를 공부하는 재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한자의 발음을 다른 언어와 비교해 보는 게 특히 재미있다.분절음(자음과 모음)의 비교도 재미있지만, 성조의 비교가 또한 아주 흥미롭다. 광동어와 표준 중국어(Mandarin)와의 성조 비교도 재미있겠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바나 생각해 본 바가 없고,광동어처럼 한자음에서 입성을 유지하고 있는 (-k, -t, -p 받침이 남아 있는) 베트남어 한자음과 광동어를 비교하는 게 재미있다. 이를테면 이런 것들이다. 날 일日과 한 일一은 한국 한자음으로는 모두 '일'이다. (일종의 '성조(?)'로 구분되기도 하지만) 광동어와 베트남어에서도 日과 一의 자모음 구성은 서로 같다. 광동어에서는 둘 다 '얏', 베트남어에서는 둘 다 '녓'이다.그러나 광동어도..

언어학 202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