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하나 읽어 보자.오늘 아침에, 언어학적 방법론을 통해 단군신화의 웅녀가 본래는 베트남 민족이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우리 역사에서 단군신화가 갖는 중요성은 아무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 단군신화의 핵심적 등장인물인 곰, 즉 웅녀가 저 멀리 베트남에서 왔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먼저 "곰"이라는 단어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자로 곰 웅(熊)자는 고대 중국에서 *C.[ɢ]ʷ(r)əm과 같이 읽혔는데 이는 명백하게 우리말 "곰"에서 유래한 단어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곰"이 베트남에까지 건너갔다는 사실이다. 베트남어로 "곰"은 gấu /ɣəw˧˦/ 라고 하는데, 음절의 어두음(onset) 이 마찰음(fricative)이고 어말음(coda)은 접근음(approx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