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길이가 1분이 안 되어서 그런지 유튜브에 쇼츠로 올라갔다.
얼핏 듣기로 쇼츠 업로드에 무슨 자격이 필요하다고 했던 것 같은데 그건 아닌가 보다.
아니면 전화번호 인증을 해서 가능해진 건가?
1분짜리 짧은 영상이고 나름대로 접근성을 최대한 높이고자 하였으므로 영상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누구에게나 원활하게 전달될 거라고 생각한다.
저번 영상의 내용이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미있었는데,
아마 언어학을 (특히 음성학과 Praat의 기초 조작법을) 공부해 본 적이 없는 분들은 영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지 알기 어려웠을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영상에서는 뭔가...뭔가의 설명을 열심히 넣어 보았다.
구상이 떠오르고서 올리기까지 네다섯 시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충분했는지 모르겠다.
Praat으로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음성 조작(합성) 중 하나는 음높이 조절이다.
현대 서울 방언의 평음-격음(예사소리-거센소리) 대립은 점점 기식(~VOT) 대신 음고(pitch)에 의해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음성에서 음높이만 바꿔도 평음을 격음처럼 들리게 하거나 그 반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
(근데 기억하기로 음높이 조작만으로 격음을 평음으로 바꾸려고 하면 기식이 너무 세기 때문인지 잘 안 됐던 거 같다.)
저번 영상에서 봤듯이 Praat에서는 기식 구간을 삭제하여 격음을 경음처럼 들리게 만드는 조작도 가능하다.
https://youtube.com/shorts/D1XsccLIHm0?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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