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__WXEmLoig8?feature=shared&t=2133:33부터 보시길 "모든 수화언어의 공통조상은 없다." vs. "수어 문자로 쓰인 언어학 개론서를 본 적은 없다." 두 문장은 모두 'NP-은 없다'와 같은 형식으로 되어 있지만, 그 구조에 관해 내가 느끼는 감각은 사뭇 다르다. 첫 문장의 주어 '모든 수화언어의 공통조상'은 분명히 하나의 명사구처럼 느껴지는 반면, '수어 문자로 쓰인 언어학 개론서를 본 적'을 두고 하나의 명사구라고 말하기는 좀 개운치 못한 느낌이 있다. 왜 그게 개운치 못한지 내가 여기서 완벽히 설명할 자신은 없으나 아마 많은 사람이 나와 같은 감각을 공유할 것이다. 그런 감각에 대해 일단 아래와 같은 점을 짚을 수 있다. "수어 ..